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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케어' 안락사 논란
KBS 보도 화면

청와대에 유기견 토리를 입양시키고 부천 개 농장 구조 프로젝트를 벌이는 등 동물보호활동을 활발히 벌여온 케어가 안락사 논란에 휩싸였다.
200여 마리 개를 안락사시켰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고, 박소연 케어 대표는 사실을 인정했다. 케어 직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왼쪽이 케어 박소연 대표

케어는 연예인들과 함께 개 250마리 구출 작전을 벌이는 등 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연간 10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금해왔다.

그러나, 이렇게 구조된 개들이 케어에 의해 안락사됐다는 폭로가 터져나왔다. 내부 제보자는 지상파 방송 인터뷰에서 "계획 없이 구조하니까 하나 들어오면 하나 나가서 죽어야 하고. 안락사 된 개가 200마리가 넘었고"라고 음성변조 인터뷰를 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현실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못했던 것은 죄송하다. 4년 동안 200여 마리면 1년에 40마리 정도 안락사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을 인지한 케어 직원은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울먹였다. 이권우 씨는 "대표가 안락사 사실을 숨기고 떳떳하게 앞으로 행복하게 살 동물을 위하여 모금한다는 말을 시키고"라고 말했다.

현재 케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상태다. 케어는 "십 수 년 전부터 안락사를 케어의 공격 소재로 삼는 사람들로 인해 활동에 심대한 지장을 받아왔다. 케어는 여러분께 도움을 호소한다"며 "2015년경부터 2018년까지 소수의 안락사가 불가피했다. 케어의 안락사 기준은 심한 공격성으로 사람이나 동물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경우, 전염병이나 고통 상해 회복 불능 상태, 고통 지연, 보호소 적응이 불가피한 신체적 상태, 반복적인 심한 질병 등 이었다" 밝혔다.

케어는 또 "엄청난 병원치료비를 모두 감당한 뒤에도 결국 폐사되거나 안락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불가피하게 케어에서는 소수의 동물들에 대해 안락사를 시행한 바 있고, 결정과정은 회의 참여자 전원의 동의하에 동물병원에서 진행됐다"며 "케어는 이제 이 논란에서 벗어나 건강한 논의의 장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케어는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일찍 시작된 미국은 거의 모든 동물 단체들이 안락사를 하고 있다. 영국은 안락사를 하지 않겠다는 단체들조차 결국 안락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면 안락사 정책이 있는 다른 보호소로 보내 그곳에서 결국 안락사를 해줄 수 있도록 한다"며 "대신 입양 가능성이 높은 동물들을 데려와서 정부나 안락사 정책이 있는 보호소보다 더 오래 보호하며 입양을 보내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케어는 또 "재정규모가 월등히 크고 땅덩어리도 넓으며 입양도 잘되고 동물에 대한 법과 정책이 뒷받침되는 나라에서도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이 국내에 이제는 도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안락사 정당화에 앞서서 그동안 후원자들을 속이고 안락사가 없었다고 거짓말 한 것에 대한 사과가 먼저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안락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케어의 많은 과정들이 투명하지 못했던 게 문제", "몇년간 후원해왔는데 너무 화가 난다. 그러면서도 지금 내가 후원을 끊으면 그 수많은 생명들이 또다른 위험에 처하진 않을까 싶어 지금 당장 끊을 수도 없다" 등 많은 댓글을 남겼다.

 

#케어 #안락사 #논란 #후원 #구조 #생명 #투명

 

심재훈 기자  sh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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