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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이병천 반려동물 연구사업단장 해임 요구

동물권행동 카라가 8일 농촌진흥청 앞에서 '개 복제 사업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이병천 반려동물 연구사업단장 해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카라는 복제견 '메이'가 학대당하다 폐사했다며 메이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는 '이병천'이 있다고 지적했다. 카라는 "비글 '메이'는 실험실에서 태어나 국가를 위해 5년간 검역견으로 사역하고도 따뜻한 가족을 맞이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은퇴 뒤 '메이'의 삶은 다시 실험실로 돌아가 복제견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 이용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카라는 이병천에게 개는 복제실험의 도구, 연구비를 따올 수 있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검역견 복제사업에 13억의 국가 예산이 들어갔고, 메이가 실험대상으로 이용된 실험에는 25억의 추가 예산이 배정됐다며 총 38억의 국민혈세가 국민의 동의 없이 '메이'의 학대 실험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카라는 "더 놀라운 것은 40억에 가까운 예산이 겨우 농식품부 한 곳에서 집행된 예산이라는 것"이라며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개 복제 사업이 타당한지에 대한 아무런 근거와 검증 절차 없이 '연구'라는 명목으로 경쟁하듯 예산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카라는 공익제보자의 증언도 공개했다. 카라는 "개농장 개들을 값싼 난자 채취 도구로 이용하고 개농장으로 보내 도살되게 했다"며 "대리모로 이용한 개들 또한 제왕절개로 복제견을 생산한 즉시 다시 개농장에 돌려보내 도살되게 했고, 불법적으로 개농장주에게 개들의 혈액 채취를 시키거나 더 많은 난자를 얻기 위해 개농장의 규모를 늘려 달라고까지 했다는 게 공익제보자의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카라는 농촌진흥청이 22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반려동물산업활성화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연구단장으로 이병천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카라는 "농진청은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없다며 이병천의 연구단장 기용을 고수했다. 농식품부에서 38억, 농촌진흥청에서 239억 3000만원, 총 277억 3000만원의 혈세를 엄연한 동물학대인 개 복제 사업에 이용하는 정부는 반드시 그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라며 "현재까지도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각성해야 하며 이병천을 반드시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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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훈 기자  sh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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