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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음식백과] #4. 음식이나 사료를 바꾸려면?

사람들은 매일 다른 음식을 먹지만, 평소엔 괜찮다가 가끔 설사를 한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집에서 먹는 음식이 깨끗하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몇몇 음식에 몸이 적응하지 못 할 때 설사를 하곤 한다. 날마다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기름기 가득한 음식, 특히 중국요리를 먹게 되면 가벼운 설사가 일어날 수 있다. 평소에는 소화기관에서 지방을 소화할 수 있는 효소를 조금만 분비해도 되는데, 갑자기 많은 양의 기름이 몸에 들어오면 소화효소 뿐 아니라 위와 장이 많은 양의 지방을 다 소화하지 못해 그대로 분변이 되어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날마다 비슷한 음식이나 사료를 먹는 반려동물의 경우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하게 일어날 수 있다.음식이나 사료를 갑자기 한번에 바꾸면 설사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한 사료만 먹고 있는 경우 몸은 그 사료를 소화·흡수 할 수 있는 환경 위주로 준비되어 있는데, 갑자기 다른 사료로 바꾸면 몸이 미처준비하지 못해 소화 문제가 일어난다. 그래서 음식이나 사료를 바꾸려면 조금씩 천천히 바꿔야 한다.
A 사료에서 B 사료로 바꿀 때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설명해 보겠다. 첫째 날은 A 사료 80%에 B 사료 20%를 섞어 반려동물에게 먹여본다. 한 번 먹였을 때 문제가 없을 경우 저녁에는 A 사료 90%에 B 사료 10% 를 섞어 먹인다. 둘째 날은 A 사료 60%에 B 사료 40%를 섞어 먹여보는데, 이상이 생기면 다시 첫째 날처럼 먹인다. 이상이 없다면 셋째 날은 A 사료 40%에 B 사료 60%를 섞어 제공하고, 문제가 생기면 다시 둘째날 함량으로 돌아간다. 이상이 없다면 넷째날은 A 사료20%에 B 사료 80%를 섞어 먹이고, 이상이 있으면 셋째 날처럼 먹인다. 이상이 없다면 다섯째 날은 B 사료만 100% 먹인다. 이때도 문제가 생기면 넷째 날처럼 먹이면 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소화하는데 문제가 생기면 구토, 연변, 설사 등 어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바로 전 단계로 돌아가야 한다. 이런과정을 통해 반려동물의 소화기관은 새로운 음식에 적응할 수 있다. 몸이 건강한 반려동물의 경우 사료를 바로 바꿔도 문제가 없겠지만, 몸이 약하거나 나이가 든 반려동물은 특히 신경써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음식을 바꿔도 계속 소화 문제가 발생하는 반려동물이 가끔 있다. 그럴 경우 새로운 음식이나 사료로 바꾸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원래 먹고 있는 음식이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나 기호성이 맞으면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된다.

#새로운 음식을 먹이려면
반려동물에게 새로운 음식이나 사료를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아래의 두 가지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독성여부
과일과 채소를 먹일 때는 식재료에 독성이 들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독성을 함유한 대표적인 식재료는 양파, 초콜릿, 아보카도 등이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보충제를 줄 때도 반려동물에게 독이 될지, 안될 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사람의 몸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은 더 신경써야 한다. 사람의 몸에는 좋을 지라도 반려동물에겐 독이 될 수 있다.

2.안전용량
대부분 식품의 안전을 검사할 때 쥐를 많이 사용한다. 독성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농도(최대 무독성 용량)를 가지고 안전계수를 계산해 사람에게 안전한 최대치(일일 섭취 허용량)를 정한다. 안전계수는 대부분 1/100 로 사용한다. 그 이유는 동물과 사람 간의 종간 차이를 고려해 허용량을 1/10로 줄이고, 또 사람과 사람간의 개인 차이까지 고려해 다시 1/10로 줄이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섭취 허용량은 직접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연구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반려동물에게 줄 수 있는 일일 섭취 허용량은 사람과 비례해 같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 성분을 쥐 를 사용해 연구한 결과, 최대 무독성 용량이 1kg 체중에서 5g으로 나오면 사람에게 안전한 용량은 1kg 체중당 0.05g (5/100, 100=안전계수)이다. 실험할 수 없는 개나 고양이의 경우 쥐와 반려동물의 종간 차이는 쥐와 사람 간의 종간 차이에서 사용하는 계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즉 반려동물도 1kg 체중당 0.05g 이다.
문제는 동물 간의 유전자 차이가 10배보다 더 높으면 안전계수를 더 높게 계산해야 하지만, 얼마를 사용해야 정확한지 알 방법이 없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바로 그 동물을 사용하여 직접 연구하는 것이지만, 요즘 동물 윤리가 강화되면서 반려견이나 반려묘로 직접 연구할 수 없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정확한 안전량을 알기는 어렵다.
따라서 새로운 음식이나 사료를 줄 때는 포장에 적힌 권장량을 반드시 지켜야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줄때는 사람이 먹어도 되는 양을 기준으로 반려동물의 체중을 비교하면서 주는 것이 좋다. 안전의 위험 가 능성이 있는 음식이라면 사람이 먹는 양에서 다시 50%를 감량하는 것이 좋다. 먹였을 때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으면 조금씩 늘리거나 그 용량을 유지하는 것도 괜찮다. 먹이고 나서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멈추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사람이 먹는 영양보충제는 대부분 고농도의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겐 주지 말고, 일반 음식만 먹이는 것이 좋다.

본 내용은 영양학전문 수의사 왕태미의 '당신의 반려동물은 잘 먹고 있나요?'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관련서적 바로가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37139

 

[목차소개]

프롤로그

 
PART 1
반려동물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란?

착한 음식, 나쁜 음식의 비밀은 원료에 있다
 
01 맛있어하는 음식몸에도 좋을까?
기호성 높은 음식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지나친 ‘고기’ 사랑이 질병을 부른다   
양념, 맛은 높이고 몸은 망친다   
폭탄과도 같은 췌장염의 주범, 기름진 음식   
Dr. Tammie TIP_ “육포 간식은 먹이지 않는 게 좋아요!”  36
 
02 비쌀수록 더 좋은 사료일까?
비싼 것을 고르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다   
부산물로 만든 사료는 좋지 않은 사료일까?   

03 생식은 안전하다?
생식은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날음식, 생식의 숨겨진 위험   
Dr. Tammie TIP_ “혈액 검사로는 영양 결핍을 알 수 없어요!”   
Dr. Tammie TIP_ “날것을 먹으면 위산의 농도가 강해져 소화기관이 건강해진다고요?”   
화식은 좋지만, 안전하지만은 않다   
 
 
Part 2
그 사료믿어도 되나요?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좌우하는 수상한 성분 파헤치기
 
04 AAFCO를 따르면 안전한 사료일까?
AAFCO 기준, 너무 믿지 마라   
미국에서 인증받으면 안전한 사료일까?   
Plus info_ AAFCO 피딩 테스트란 무엇인가?   
 
05 그레인 프리 사료가 정말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사료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그레인 프리   
그레인 프리 사료가 최선이라고 믿게 만든 오해   
 오해 1 곡물류는 쉽게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오해 2 강아지와 고양이는 곡물을 소화할 능력이 없다?        
 오해 3 곡물은 사료 알갱이의 모양을 만들 뿐 비용을 낮추는 첨가제다?   
Plus info_ 그레인 프리 사료가 진짜 필요할까?   
 
06 유기농 사료라면 믿을 수 있다?
믿음직한 단어 ‘유기농’이 등장했다   
영양과 안전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07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먹이면 안 된다?
방부제에 대한 지독한 오해    
사료에 사용하는 방부제의 실체는 항산화제다   
Dr. Tammie TIP_ “사료회사들은 사료에 넣는 방부제의 총량을 몰라서는 안 돼요!”   
 
08 사료를 리콜하는 회사는 믿을 수 없다?
사료 리콜은 왜 자주 발생하나?   
자진리콜은 반려동물의 안전을 보장한다   
 
 
Part 3
반려동물 음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잘못된 상식이 나의 반려동물을 아프게 한다!
 
09 음식 알레르기는 음식으로 치료된다?
음식 알레르기를 확진하려면 직접 먹어보는 수밖에 없다   
음식 알레르기 치료의 시작은 음식으로  
Dr. Tammie TIP_ “알레르기는 3개월 이상 치료해야 합니다!”   
 
10 처방사료는 건강한 반려동물에겐 안 좋다?
건강해지는 길에 처방사료가 있다   
꼭 동물병원에서 처방사료를 사야 할까?  
잘못된 사료 선택은 우리 아이를 아프게 한다   
 사례 1 살이 더 찌는 다이어트 처방사료  
 사례 2 신경 써야 할 게 산더미인 당뇨 처방사료  
 사례 3 평생 관리해야 하는 신장병 처방사료  
 
11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고기만 먹어야 한다?
고양이는 고기를 먹어야 한다   
고양이와 단백질,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건강한 고양이를 위한 식사 가이드  
 

Part 4
개와 고양이이럴 땐 어쩌죠?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과 증상에 대한 처방전
 
12 반려동물이 밥을 먹지 않아요!
밥을 먹지 않는 이유는 뭘까?   
간식이 문제다  
KNOW-HOW_ 반려동물에게 밥을 잘 먹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3 눈물자국 짜증 나제거할 수 있을까?
눈물자국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음식으로 눈물자국을 없앨 수 있을까?   
 

Part 5
Dr. Tammie가 답한다!

반려동물 음식에 대한 궁금증
 
14 영양 보충제꼭 먹여야 할까?
영양소도 넘치면 독   
 
15 건사료는 몸에 해로운 튀긴 음식인가?
튀긴 게 아니라 코팅된 것이다   
 
16 마늘은 건강식품일까해로운 음식일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해답은 ‘양’에 있다   

17 사료를 자주 바꾸는 게 좋을까?
균형 잡힌 사료와 음식이라면 바꿀 필요 없다   
 
부록 1_ 사료 성분 바로 읽기
부록 2_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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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준 기자  johnk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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