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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음식백과] #13. 사료회사가 방부제 총량을 모른다고??

사료에 사용하는 화학 항산화제는 대부분 실험을 통해 안전하다는 것이 검증되었다.
사용량 또한 엄격한 규범에 따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에톡시퀸과 같은 몇몇 화학 항산화제는 사용한 뒤 간수치가 상승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1997년,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미국식품의약국)는 반려동물 사료에 에톡시퀸을 사용할 경우 75ppm(0.0075%)의 기준을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그리고 과거에 사용하던 이산화황(Sulfur Dioxide)도 비록 독성은 현저히 낮지만, 식품 중에 함유된 비타민 B1 을 파괴시켜 결핍을 유발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모든 사료회사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부틸 하이드록시 아니솔, 부틸 히드록시 톨루엔, 에톡시퀸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견해로 아직까지 논쟁이 되고 있지만, FDA는 이러한 화학 항산화제를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하는 물질)로 인정했다. 다시 말해 이런 방부제들은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안전하다고 인정된 물질이다.
FFDCA(Federal Food, Drug and Cosmetic Act, 연방식품의약품화장품법)에서는 식품 첨가제의 잔류 허용량을 제한하고 있는데, GRAS에 속하는 방부제는 이러한 규정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GRAS에 속한 방부제를 사용할 때는 사용량의 제한이 없지만, FDA에서는 식품에 사용한 모든 방부제를 합쳤을 때 총량 200ppm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사료 포장에 인공 방부제 성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정말 첨가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2019년 5월, 국내에서 판매하는 사료 24종 중 22종의 사료에 합성 방부제가 첨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여기서 말하는 합성 방부제는 인공 화학 방부제와 정의가 다르다. 합성 방부제는 천연에 있는 방부제도 될 수 있지만,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비타민 C는 천연 음식 중에서 비타민 C를 추출한 ‘천연’ 비타민 C가 있고, 화학 반응을 거쳐 만드는 ‘합성’ 비타민 C도 있다. 사실 천연이나 합성이나 그 화학구조가 똑같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좋다고 얘기할 수 는 없다.

해당 사건을 보면 사료에 합성 방부제가 첨가됐다는 사실을 사료 포장에 언급하지 않아 상당수의 보호자들이 해당 업체들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사료회사들은 언론이나 SNS에 자신들이 인공 합성 방부제를 넣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며, 원료를 구매할 때 원료 업체에서 원재료의 부식을 피하기 위해 원료 안에 방부제를 첨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중 검출된 합성 방부제는 부틸 하이드록시 아니솔, 부틸 히드록시 톨루엔, 에톡시퀸 과 소르빈산이었다.
사실 이 몇몇 방부제들은 미국 FDA가 인증한 GRAS이기 때문에 사료에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료에 첨가할 때는 반드시 안전한 허용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 방부제 총량을 합산했을 때 200ppm을 넘을 경우 사람들은 이러한 합성 방부제가 반려동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밖 에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것을 매우 의미 있는 뉴스이자 사료회사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한다. 사료회사들은 엄격한 잣대로 재료를 선정해야 하며, 방부제를 대량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사용하는 재료에도 방부제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제품을 완성한 후 검측 할 때 자신들의 사료 안에 얼마나 많은 방부제가 들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사료회사들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제조해야 좋은 사료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사실 사료회사뿐 아니라 반려동물 식품을 제조하는 모든 회사가 이를 명심해야 한다.

본 내용은 영양학전문 수의사 왕태미의 '당신의 반려동물은 잘 먹고 있나요?'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관련서적 바로가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37139

[목차소개]

프롤로그


PART 1
반려동물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란?

착한 음식, 나쁜 음식의 비밀은 원료에 있다
 
01 맛있어하는 음식몸에도 좋을까?
기호성 높은 음식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지나친 ‘고기’ 사랑이 질병을 부른다   
양념, 맛은 높이고 몸은 망친다   
폭탄과도 같은 췌장염의 주범, 기름진 음식   
Dr. Tammie TIP_ “육포 간식은 먹이지 않는 게 좋아요!”  36
 
02 비쌀수록 더 좋은 사료일까?
비싼 것을 고르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다   
부산물로 만든 사료는 좋지 않은 사료일까?   

03 생식은 안전하다?
생식은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날음식, 생식의 숨겨진 위험   
Dr. Tammie TIP_ “혈액 검사로는 영양 결핍을 알 수 없어요!”   
Dr. Tammie TIP_ “날것을 먹으면 위산의 농도가 강해져 소화기관이 건강해진다고요?”   
화식은 좋지만, 안전하지만은 않다   
 
 
Part 2
그 사료믿어도 되나요?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좌우하는 수상한 성분 파헤치기
 
04 AAFCO를 따르면 안전한 사료일까?
AAFCO 기준, 너무 믿지 마라   
미국에서 인증받으면 안전한 사료일까?   
Plus info_ AAFCO 피딩 테스트란 무엇인가?   
 
05 그레인 프리 사료가 정말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사료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그레인 프리   
그레인 프리 사료가 최선이라고 믿게 만든 오해   
 오해 1 곡물류는 쉽게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오해 2 강아지와 고양이는 곡물을 소화할 능력이 없다?        
 오해 3 곡물은 사료 알갱이의 모양을 만들 뿐 비용을 낮추는 첨가제다?   
Plus info_ 그레인 프리 사료가 진짜 필요할까?   
 
06 유기농 사료라면 믿을 수 있다?
믿음직한 단어 ‘유기농’이 등장했다   
영양과 안전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07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먹이면 안 된다?
방부제에 대한 지독한 오해    
사료에 사용하는 방부제의 실체는 항산화제다   
Dr. Tammie TIP_ “사료회사들은 사료에 넣는 방부제의 총량을 몰라서는 안 돼요!”   
 
08 사료를 리콜하는 회사는 믿을 수 없다?
사료 리콜은 왜 자주 발생하나?   
자진리콜은 반려동물의 안전을 보장한다   
 
 
Part 3
반려동물 음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잘못된 상식이 나의 반려동물을 아프게 한다!
 
09 음식 알레르기는 음식으로 치료된다?
음식 알레르기를 확진하려면 직접 먹어보는 수밖에 없다   
음식 알레르기 치료의 시작은 음식으로  
Dr. Tammie TIP_ “알레르기는 3개월 이상 치료해야 합니다!”   
 
10 처방사료는 건강한 반려동물에겐 안 좋다?
건강해지는 길에 처방사료가 있다   
꼭 동물병원에서 처방사료를 사야 할까?  
잘못된 사료 선택은 우리 아이를 아프게 한다   
 사례 1 살이 더 찌는 다이어트 처방사료  
 사례 2 신경 써야 할 게 산더미인 당뇨 처방사료  
 사례 3 평생 관리해야 하는 신장병 처방사료  
 
11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고기만 먹어야 한다?
고양이는 고기를 먹어야 한다   
고양이와 단백질,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건강한 고양이를 위한 식사 가이드  
 

Part 4
개와 고양이이럴 땐 어쩌죠?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과 증상에 대한 처방전
 
12 반려동물이 밥을 먹지 않아요!
밥을 먹지 않는 이유는 뭘까?   
간식이 문제다  
KNOW-HOW_ 반려동물에게 밥을 잘 먹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3 눈물자국 짜증 나제거할 수 있을까?
눈물자국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음식으로 눈물자국을 없앨 수 있을까?   
 

Part 5
Dr. Tammie가 답한다!

반려동물 음식에 대한 궁금증
 
14 영양 보충제꼭 먹여야 할까?
영양소도 넘치면 독   
 
15 건사료는 몸에 해로운 튀긴 음식인가?
튀긴 게 아니라 코팅된 것이다   
 
16 마늘은 건강식품일까해로운 음식일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해답은 ‘양’에 있다   

17 사료를 자주 바꾸는 게 좋을까?
균형 잡힌 사료와 음식이라면 바꿀 필요 없다   
 
부록 1_ 사료 성분 바로 읽기
부록 2_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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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준 기자  johnk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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