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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복제 맡길까? 임종 앞두고 깊어지는 고민상용화된 '클로닝(CLONING)' 서비스, 현명한 선택은?

 

우리는 모두 우리가족에게 조금은 '특별한'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사랑스러운 우리집 반려동물. 하지만, 나이가 들면 작별해야 한다. 우리 멍이와 야옹이를 떠나보내야 할 때, 슬퍼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떠나보내기 싫다면...

[사진=비아젠펫츠]

 

세계최초의 복제 포유동물 '돌리'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돌리는 1996년 7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핵 없는 난자에 젖샘세포를 넣고 직류 충격파를 가했다. 난자는 세포분열을 시작했고, 대리모를 통해 돌리가 나왔다.


2005년에는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최초로 개 복제에 성공했다. 아프간 하운드 2마리를 복제, 스피너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2005년 가장 놀라운 성과로 서울대의 복제개 스피너를 선정했다. 스피너는 성견으로부터 얻은 체세포를 핵이 제거된 다른 개의 난자와 융합시켰다.

지난 2015년부터는 텍사스주에 있는 '비아젠펫츠(VIAGEN PETS)'가 복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개시 1년이 안돼 첫번째 미국의 복제 개가 탄생했다. 잭 러셀 테리어 강아지다. 요즘 비아젠펫츠는 개 복제 비용 5600만원, 고양이 복제 비용은 2800만원 정도 받고 있다. 아직 비싼편이지만, 반려동물 클로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아젠펫츠는 홈페이지를 통해 반려동물 40여 마리의 보호자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복제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아젠펫츠의 서비스 매니저인 멜래인 로드리게즈는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우리에게 복제를 의뢰하는 고객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며 반려동물과 떨어지기 싫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멜래인 매니저는 또 고객의 희망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멜래인 매니저는 "반려동물이 병을 앓고 있거나 최근 사망했을 때, 복제기술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준다"며 "그들이 살아서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희망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비아젠펫츠는 또한 유전자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는 180만원 정도 들고, 매년 17만원 정도 내야한다. 보호자들은 세포를 보관만해도 되고, 복제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by pixabay]

 

#반려동물 복제 상식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개를 복제하면, 완전하게 똑같은 개가 탄생한다. 그러나 현실은 영화처럼 단순하지 않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수의학과의 제임스 서펠 교수는 "유전자를 복제하는 것은 맞지만, 복사본을 인쇄하듯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난자에서 성견이 되기까지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똑같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성격도 똑같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멜래인 비아젠펫츠 매니저는 "고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복제 반려동물은 성격과 기질이 처음 반려동물과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며 "저는 완전히 똑같기를 바라는데, 그것은 유전자뿐만 아니라 환경적 영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외모도 조금 다를 수 있다. 멜래인 매니저는 "흰점을 지닌 검은색 개의 경우, 복제 개도 흰점을 지닌 검은색"이라며 "하지만, 흰점의 위치는 다를 수 있다. 자궁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검은색과 흰색의 비율은 비슷하고, 모양과 크기 등도 비슷하다고 멜래인은 설명했다.

[by flickr, CC BY 2.0]

 

#특수목적 위해 유전자 은행 이용
반려동물 유전자 은행은 특수견 보존을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다. 멜래인 매니저는 "마약 탐지견이나 폭발물 탐지견의 유전자를 보존하려고 은행을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며 "현재에는 어렵지만, 미래에 더욱 발전하게 될 세포치료를 기대하며 은행에 맡긴다"고 말했다.

미래에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지금 대다수의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복제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집을 잃은 반려동물과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반려동물이 많은 현실에서 "적지 않은 돈을 복제에 사용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사람도 많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수의학과 제임스 서펠 교수는 "내 의견에는 복제개를 탄생시키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똑같은 개를 나오게하는 것은 성공하기 어렵고, 여러분은 이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PD  sh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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