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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홍대앞 고양이카페 '오늘도 고양이'

by PMzine 2017. 11. 7.


펫매거진 카페탐방 첫번째 이야기



2017년 6월, 홍대앞에 오픈한 고양이 카페, '오늘도 고양이'는 16마리의 고양이와 이들의 집사, 부부 김태완, 김정순씨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여느 고양이카페와 달리 이곳은 좌식(바닥에 앉는 방식) 카페로 앉은뱅이 테이블을 놓고 책상다리를 하거나 발 뻗고 벽에 기대어 앉는 특이한 컨셉을 갖고 있다.

다양한 묘종 만큼 성격도 다양한 이곳 오늘도 고양이의 냥이들은, 평생을 반려동물과 함께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부부 집사와 미스테리 고양이 숲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곳을 찾은 이수진, 박문식씨는 "인테리어도 특이하고, 고양이도 많고 처음보는 냥이들이 많아서 좋아요. '꾹꾹이'를 내 무릎에 해 주는 뱅갈 고양이 '호두'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라며 즐거워 했다.

고양이 카페를 처음 방문한다는 마신아, 이호연씨는 "강아지 카페는 가면 강아지가 저희에게 놀아주는 느낌인데 고양이카페는 와 보니 제가 고양이에게 매달리는 기분이예요"라며 행복해 했다.

지나가다가 고양이 그림을 보고 무작정 들어왔다는 데이빗과 프란시스카 씨는 "독일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이 남아 들어왔는데 보통의 삶을 살면서 이런 고양이들을 언제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겠냐며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며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오늘도 고양이의 대표 김태완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어떻게 고양이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작년까지는 평범한 외국계 기업의 엔지니어였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잦은 야근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을 때 '좀 더 행복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 거죠.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와이프와 같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반려동물과 함께 평생을 같이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꿈의 일환으로 카페를 시작하게 됐고, '기왕에 제대로 멋지게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에 인테리어와 고양이 관리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카페를 기획했습니다.

 

#카페는 어떤 컨셉과 구조로 되어 있나요?

'오늘도 고양이'라는 의미 자체가 따뜻하고 푸근하고 일상처럼 다가올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있어서 와이프와 고민 끝에 '친근하게 다가가자'라는 의미로 짓게 되었습니다.

와이프가 일본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일본의 고양이카페를 많이 벤치마킹 했고 그들과도 차별화 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컨셉은 '미스테리 고양이 숲' 입니다.

현관을 들어서면 일단 고양이 정원에 도착하고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호수가 보이고 꽃이 피어있는 정원을 따라서 조금 걷게 되고, 이후 큰 나무와 고양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그런 미스테리한 집이 나오는 거죠.

일본 에니메이션에 나오는 숲을 모티브로 해서 그렸지만 애니메이션과는 조금 느낌과 기분이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아시고 입장을 하시면 카페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좌식'으로 신발을 벗고 양반다리를 해야 하는 컨셉인데 불편할 수 있어 기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무릎담요도 준비했고 연인끼리 무릎에 기대서 자기도 하고 벽에 기대고 편안히 앉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그런 모습이 저는 보기 좋아서 '정말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을 내심 하고 있습니다.

 

#카페에 고양이 식구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지금 카페이는 총 16마리가 있고 집에 5마리가 있습니다. 평균 연령은 나이가 제일 많은 친구가 10살, 그리고 4살, 3살, 2살이고 15마리정도가 1살입니다.

냥이들의 묘종과 성격 등은 카페와 블로그에 수시로 올리고 있습니다. 자료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브리티시숏헤어 '달래', 뱅갈 '호두'와 '달', 러시안블루 '말리', 노르웨이숲 '카이'와 '하루' 그리고 '싸리', 랙돌 '루이', 네바마스커레이드 '린지'와 '마루', 스코티시 폴드 '토리', 메인쿤 '쿵'이, 아비시니안 '율무', 먼치킨 '모찌', 밍크랙돌 '포비', 아메리칸숏헤어 '콩'이, 샴 '두부'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은 카페를 크게 사업화에 대한 부분에서 큰 돈을 벌 목적으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이후 나머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 생각해 본게 없구요. 다만 지금 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이 상태 이대로 건강하게 잘 고양이들과 함께 꾸려나가면서 저희가 만족감을 느낀다고 하면 더 이상 바랄 건 없을 것 같습니다.

 

petmagazine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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