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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비즈

[현장 리포트]미국, 펫스토어 삼국지 2

by PMzine 2017. 11. 20.


미국 펫시장의 대군(大軍) '펫스마트(PET SMART)'


'펫(Pet)'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뛰어노는 아이들과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모들이다.
펫문화는 경쟁사회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쉼과 즐거움,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펫산업 점령이라는 목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펫코노미(Pet Economy)의 승자는?
미국에서는 63억 달러(7조 200억 원) 펫시장을 놓고 크게 세가지 유형의 매장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첫째는 개미군단이다. 개인사업자가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는 개인매장은 독창적인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펫스토어 삼국지 1편에서 소개한 '치코스 내츄럴 펫' 등 개인사업자들은 몸집은 작지만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펼치며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둘째는 일반마트. 한국의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미국의 월마트와 자이언트, 쇼퍼, 타겟 등 일반마트는 펫코너를 마련해 펫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보여주며 거품 뺀 알뜰상품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셋째는 펫전문마트다. 다양한 볼거리와 넓은 공간을 갖춘 펫전문매장은 펫산업의 주류로 펫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언젠가 제갈공명같은 전략가에 의해 이런 판세가 바뀔지는 모르지만, 현재 상황에서 대형체인 펫전문매장의 질주를 막을 복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펫전문매장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펫스마트(Pet Smart)'에 대해 알아본다.

#펫시장의 대군(大軍) 펫스마트

미국 중앙정보국 CIA 본부가 있는 버지니아주 맥클린. 학군과 교통이 좋아 워싱턴DC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주거지로 선호하는 곳이다. 땅값이 비교적 높은데도 불구하고 교육열 높은 학부모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런 특징이 있는 곳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펫스마트. 체인 브랜드와 펫호텔, 그루밍, 동물병원 간판이 한눈에 보인다.

#크리스마스 마케팅 시작

14일 방문한 펫스마트 내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산타 클로스 옷과 리드줄, 장난감을 입구쪽에 배치했다. 장난감 가격은 3달러(약 3200원)~20달러(약 3만2000원)선. 재고정리 아이템은 1.5달러(1600원)에 판매하기도 한다. 재고정리하는 이유가 있다. 1.5달러 인형은 구입 1주도 안돼 솜이 터져나온다.

 

#펫호텔, 개 4만원 고양이 2만5000원

펫스마트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 끝에는 그루밍센터와 펫호텔이 있다. 호텔 이용료를 알아보면, 개는 하루 37달러(약 4만원), 고양이는 하루 23달러(약 2만5000원)다. 1주일 맡겨도 할인가격이 적용되지 않는다.
입구 기준으로 앞쪽 끝에는 동물병원, 왼쪽 끝에는 입양센터가 있다. 

#고양이 모래, 18kg에 1만6400원

펫스마트에서 팔고 있는 고양이 모래 가격은 얼마일까? 40파운드(18.14kg) 암앤햄머(ARM&HAMMER) 브랜드 모래를 14.99달러(1만6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할인전 가격은 16.11달러(1만7700원)다.

#펫 훈련 프로그램

펫 훈련도 제공하고 있다. 강아지 훈련, 기초 훈련, 중급 훈련, 고급 훈련 등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6주 프로그램 비용은 119달러(13만원)다. 프리미엄 훈련 패키지는 299달러(32만8000원)다. 스케쥴을 보고 미리 예약해야 한다. 2달 뒤 일정을 미리 잡아놓은 고객도 많다.


#가격 경쟁력 확보 노력


일부 소비자들은 펫스마트가 다른 매장보다 비싸다고 생각한다. 한 20대 고객은 "업계 1위 매장인 펫스마트보다는 이름이 덜 알려진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펫스마트는 가격이 비싸다는 편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펫스마트 점원 필립씨는 "가격 매칭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같은 제품인데 다른 매장 가격이 저렴하다면 알려달라. 가격을 낮춰주겠다"고 말했다.

#펫스마트의 비전

펫스마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비전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반려동물을 사랑한다. 반려동물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들로 만들어준다고 믿고 있다"며 "우리의 열정을 통해, 보호자들은 반려동물과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펫스마트는 이런 비전이 각 지역 매장과 직원들을 통해 지역사회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펫스마트는 미국과 캐나다에 1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전체 직원은 5만5000명 정도라고 말했다. 동물복지 단체도 돕고 있고, 유기견들이 집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펫스마트는 펫스마트닷컴과(PetSmart.com), 펫엠디닷컴(petMD.com), 포우컬쳐닷컴(Pawculture.com)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츄이닷컴(Chewy.com)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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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심재훈 기자  sh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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