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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25

좋은 의사와 환자 관계를 만들기 위한 의사소통 방법 여러분은 어떻게 여러분의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보를 수의사와 공유하시나요? 제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에 입학한 첫 해, 어느 날 갑자기 반려견 '딴딴'이가 온몸이 붓고 붉어졌습니다. 급하게 딴딴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당시 수의사는 딴딴이가 열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었습니다. 저는 딴딴이를 매일 품고 살았기 때문에 이 아이의 체온이 일반적인 날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수의사 선생님께 딴딴이가 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예상대로 항문 체온을 측정해 보니 체온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검사에서는 문제점을 찾지 못했고, 수의사 선생님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가장 흔한 소염진통제를 처방해 주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돌아온 날 저.. 2023. 11. 3.
동물병원, 바꾸는게 좋을까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린 상황에서 동물병원을 찾아갔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발병 원인에 대해 불명확한 의견을 준다면 많은 보호자들은 다른 수의사 선생님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두 번째 선생님이 첫 번째 선생님과 다른 의견을 제시할 확률은 70%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방문한 병원의 수의사 의견이 이전과 다를 확률은 놀랍게도 95%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세분의 수의사가 모두 훌륭한 분이고 '의학적 기술'의 차이가 없다 하더라도 진단에 대한 답변이 다르다는 점은 정말이지 이상해 보입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우리는 3명의 수의사가 진단할 때 겪을 법한 내면적인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그들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첫번째.. 2023. 11. 2.
녹십자수의약품, 국경없는 수의사회 베트남 동물 의료봉사 약품 후원 녹십자수의약품은 국경없는 수의사회(VWB, Veterinarians without borders)의 베트남 하노이 해외 동물의료봉사 활동에 자사 ‘지백스 DHPP 주’ 등 의약품을 후원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 섬·시골 등 동물의료 사각지대 동물 돌봄 활동, 길고양이 TNR, 마당개(시골개) 중성화수술, 동물복지정책 제안 등의 활동은 물론,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 퇴치를 포함한 해외 동물의료봉사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번 의료봉사에 반려견의 디스템퍼, 전염성 간염(아데노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증 예방효과가 있는 ‘지백스 DHPP 주’와 지속성 광범위 항생제 ‘듀라벳25-주’, 외부 기생충 구제 및 예방효과가 있는 ‘스팟.. 2023. 10. 19.
반려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의 고뇌 가끔 많은 검사를 해봐도 수의사는 "질병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보호자 여러분은 이럴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언젠가 제가 대만에서 일하고 있을 때 한국에 있는 남편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두두가 며칠째 밥을 먹지 않구요. 최애 캔 간식도 먹지 않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겠어요?" (음...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ㅋㅋ) 수의사로서, 저는 즉시 머리 속에서 '밥을 먹지 않는' 원인을 빠르게 찾아봤습니다. 췌장염, 신장병, 몸이 어딘가 불편하다거나 이물질을 삼켰거나 열기, 식중독 등등... 하지만 '밥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는 이런 임의의 상상진단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두두를 친구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보내 검진을 부탁했습니다. .. 2023. 10. 7.
우리 댕댕이, 뚱뚱해지는 원인은? 본 내용은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가 '왕태미수의사'의 저서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에서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얼마 전 개를 입양한 이모씨는 요즘 아이가 점점 살이올라 걱정이다. 거의 매일 산책을 시키고, 운동량을 늘려주는 데도 살이 빠지지 않고 있다. 충분히 운동을 시켜도 계속 살이 찐다면 식사습관을 점검해봐야 한다. #자율급식이 문제일 수 있다 개는 사람처럼 끼니를 챙겨 식사하는 동물이다. 하루 2번 정해진 시간에 같은 양의 음식을 주는 것이 좋다. 자유급식을 하면 조금만 배가 고파도 음식을 먹게 돼 결국 끼니가 없어지고 과식을 하게 된다. 왕태미 영양학 수의사는 "항상 곁에 음식이 있으면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입맛을 더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며 "결국 사료를 싫어하게 .. 2023. 10. 3.
녹십자수의약품, 건국대 수의대 임상봉사 동아리 바이오필리아 해외 봉사 약품 후원 녹십자수의약품이 22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 동아리 바이오필리아(BIOPHILIA)를 방문, GVAX DHPP, 스팟라인, 오티퓨어 등 약 600병의 의약품을 ‘바이오필리아’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건국대 수의과대학 임상봉사 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윤형영 교수와 김민주 학생 대표, 성연세, 김솜다리, 백주현, 강현준 학생이 참석했다. 전달식에 참여한 윤현영 교수는 “코로나로 멈췄던 라오스 해외 봉사가 4년 만에 재개됐다”며 “오랜만의 해외 봉사인만큼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바이오필리아 학생 대표는 “녹십자수의약품에서 후원해 주신 DHPPL 백신과 약품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모든 학생이 안전하게 봉사를 잘 다녀오길 바라며 다시 한번 녹십자수의약품에 감사드린다”고.. 2023.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