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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려동물 미디어 펫매거진 2018. 4. 17. 00:00

개와 고양이는 서로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호자가 지혜롭게 관계를 이어주면 우정이 싹틀 수 있다.

일부 고양이 입양단체는 개를 키우는 집에 고양이를 보내지 않는다. 고양이와 개는 서로 성향이 달라 심하게 싸우고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입양단체의 주장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정답은 아니다. 보호자의 노력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캣스터매거진에 따르면, 개들은 사회성 있는 늑대의 후손이고 고양이들은 외톨이로 알려진 아라비안 야생고양이의 후손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며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함께 지내게 됐지만 기본적인 성향은 지니고 있다.

도망가는 동물을 따라 달려가는 본능이 있는 개는 고양이를 따라가면서 게임으로 여길 수 있지만, 고양이는 불쾌하게 여겨 덤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타고난 성향이 다른 개와 고양이는 일상 속 오해가 다툼으로 발전하고, 싸움이 반복되면서 상극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보호자의 도움으로 둘의 관계는 좋아질 수 있다. 공인 동물 행동 컨설턴트인 애이미 쇼재이는 "개와 고양이는 다른 종이지만, 상대방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환영한다"며 "보호자가 인내심을 갖고 주의 깊게 돌봐주면 둘 사이가 부드럽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 한 마리를 키우던 보호자가 고양이를 입양해왔을 때, 첫 만남과 초기 적응이 중요하다. 서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가까워지게 해야 한다. 이 과정을 무시하면 서로 적대감이 커질 수 있다.

한방에서 두 마리가 처음 만날 때는 안전을 위해 개에게 리드줄을 묶어주는 게 좋다. 개가 급하게 고양이에게 다가가려고 하면, 보호자는 개가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만져주면서 몇 걸음 뒤로 물러서게 한다. 이 과정에서 간식 등 보상을 해주면서 차분하게 훈련시켜야 한다. 공격하지 않고 한방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아기들이 함부로 문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할 때 사용하는 '베이비 게이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게이트를 사이에 놓고 같은 시간 맛있는 간식을 개와 고양이에게 주면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쇼재이는 "베이비 게이트를 일주일 정도 설치하는 게 좋다"며 "밥그릇과 물통을 분리해 서로 식사하면서 다투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기에 보호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개와 고양이가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 서로 놀라서 상대방을 다칠 수 있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하악'하면서 발톱으로 개 얼굴을 긁을 수 있고, 개는 고양이를 물 수 있다. 서로 친하지 않을 때는 경계심에 가득차 상대방을 무섭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공격성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친해지면서 점점 줄어든다.

쇼재이는 한 집에 사는 개와 고양이에게 맞춤형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쇼재이는 "고양이에게는 캣타워를 제공하고 창문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게 좋다"며 "개에게는 씹는 즐거움을 주는 껌과 장난감을 선물해주자"고 말했다. 이렇게하면, 개와 고양이는 각자의 영역을 어느 정도 보장받게 되고 둘 사이에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가족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강하게 느끼고 싶어하는 개의 성향과 가족이기는 하지만 다소 독립적인 성향의 고양이 모두를 만족시켜줄 수 있다.

개와 고양이가 한 공간에 있다가 다툼이 일어나면 고양이는 빠져나가려고 한다. 개는 고양이 뒤를 바짝 따라간다. 이때 보호자는 고양이가 이 상황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스스로 캣타워로 올라가면 다행이지만, 어려서 이 과정을 어려워한다면 보호자가 캣타워로 올려줘 휴식을 취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쇼재이는 "개가 운동을 충분히 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pe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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